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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초등학교

☞ 생일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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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향수 조회 87회 작성일 02-10-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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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참 오랫만이군요. 잘 지내고 있죠?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월욜날 울 큰애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대서 옷을 사 줄려고 종로엘 나갔어.피곤함을 참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맘에 드는 옷을 고를때 까지..애들이 워낙 잘 커서 계절마다 옷을 사야되잖아? 근데 쇼핑을 마치고 나오면서 그놈의 크랩버거인가 니들이 게맛을 알어 인가가 문제였어. 근처에 롯데리아가 없었기도 하고 시간이 늦기도 하여 난 애들이 칼로리가 낮은 걸 먹었으면 해서 내 의견을 말했어.하지만 오늘따라 의견조정이 안 되고 서로 피곤하고 지쳐있어서인지 내 신경은 예민해져있었어.근데 애들이 지들 뜻대로 안되니까 나한테 신경질을 부리는거 있지? 내 참!
정말 화가 났지만 참고 집에 오는데 한 술 더 떠 얘들이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가버리는거 있지? 화가 나니까 그 뒷모습도 밉더라.지들 아쉬울때,지들 뜻받들어줄땐 엄마가 좋아 ,엄마없인 못 살아 하더니만...난 다리에 힘이 풀려 걷고 싶지도 않은데..그렇다고 나만 달랑 차타고 가버릴 수도 없고..정말 자식필요없는데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다 오늘 같으면..너무 화나는걸 참으니 걸을힘도 없드라. 근데 열쇠가 없으니까 문열어달라고 전화하더니 집에 와선 한 마디도 안하고 서로 눈도 안 마주치네. 화나서 모두 굶기고 있는 중이다. 물론 나도 부모님뜻 다 헤아리지 못하고 살고 있지만 그리고 내 아이들이 내 뜻대로 살아주리라 기대하고 있지도 않지만..난 오늘 또 한번 생각한다..내인생이 더 소중한 걸 왜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가....그리고 나보다 내 자식들을 먼저 챙기는 걸 보면서 항상 부모님께 죄스러움을 느낀다. 내 부모님도 날 이렇게 키우셨을텐데 난 부모님께는 자식에게 하는 십분의 일도 못하는 참 이기적이고 못난 자식이라.....






┃[hmchull님께서 남긴 내용]

┃ 향수님의 새일을 축하합니다.

┃ 향수님 우리가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 벌써 40줄에 들어섰군요.
┃ 인생 40 이면 앞으로 할일이 많은데 생일이 찾아올수록
┃ 두러움도 함께 오는군요....
┃ 향수님 그래도 생일은 즐거운 날.....케익.선물.카드.꽃...
┃ 향수님 생일 축하. 마음을 비우고 사랑하는 사람과
┃ 행복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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