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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초등학교

이렇게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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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근 조회 91회 작성일 02-10-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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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는 마음들은 모든 인간들이 다 다르겠지 ?

친구들은 어떤지 ?

나는 괜시리 이런 마음이란다

...

차창에는 지나가는 가로수나 행인의 모습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고 그렇게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먼산을 바라보는 곁눈에는

그림자가 된
옆모습이 그 자리에 있다.



설레임....



청춘의 뜨거움은 사라졌다고
해도

추억마저 가고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은밀함이

외려 무엇가도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함이 되어 버린 것은

스잔한 음탕이 깔린 도시의
거리를 달리기 때문이다.



차창에는



버려진 생각의 파편이
낙엽과 함께 뒹굴고

차바뀌에 깔려 뭉개어
깨어 지는 지나간 날들의

옆모습들이
짖굳게 차창에 메어 달린채
애절하게 손짖한다 해도

하루는 어김없이
가고

가는 만큼의 또 하루가
나를 맞는다.

여름이 가고 우리곁에 가을이 찾아오듯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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