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갔다왔다고 겁나게 자랑허구먼
중국에 갈시간있으면 고향 심포에나 오지
지금 심포앞바다엔 적조가 심해 친구 가두리
양식장이 난리가 아닌디 말이여

난 엇그제 심포갔다가 청성머들에가서
고동을 겁나게 잡아 묵었지마
얼메나 만나든지 지금도 배속에서 전쟁을 헌다
공무원이 말이여 나라는 안지키고 중국에 놀러만가고
넌 진짜 일러준다 잉~~~

우리 친군께로 이번만 봐준다
한번만 더그면 심포망산 산신령님께 일러서
가만 안두라고 헐꺼여
알것서 ( 망산 산신령님 얼메나 무서운지 알지 조심혀 )
엇그제는 산신령님이 똥너메로 내려와서
우리 친구들 발자국 안남겼다고 혼낸다고 나보고 글더라
형님이 말헐때 들어라 근아 잉
형님은 언제나 옳은말만 허잔니

글고 향수님 미안허유
가끔 여기들러 흔적이라도 남겨야허는디
눈팅만허고 도망가는 내 자신이 부끄럽소
허지만 향수님의 널븐 마음으로 이해할거라 믿소
눈이왔으면 흔적이 남았을건디
요즘 비가 시도때도없이 와서 흔적이
다 지워졌나보오
담부턴 흔적 허천나게 남길께요

글고 난이도 여기에와서 흔적좀 남겨라
들려서 냄새만 풍기고 가면 어쩐다냐
여기에오면 난이 너 냄새로 진동을 헌다
나코가 개코 아니냐
개코는 못 속인다

하여간 여남초등 49회 졸업생님들!
다들 올여름 휴가는 잘다녀왔는지요?
글고 다들 잘살고 있지라
언젠가는 여기 49회 동창란에 모두들와서
그동안 살아왔던 잼있는 야그나 좀 헙시다
그날을 기둘릴께요
그럼 안녕

--- 심포 멀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