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동영상 게시판



사다리통과 매봉을 보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금오지기 조회 1,115회 작성일 24-04-05 09:14

본문

4코스 사다리통 전망대와 3코스 매봉을 보고 촬영한 영상입니다

멀리 굴등과 대대산도 보입니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잔잔한 음악과 함께 펼쳐진 고향의 비경이

한낮의 지루한 행간을 건너뛰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앞전에 올려주신 연도코굴 지형이 마치 일본 사무라이같은 날카로운면이 있다면 매봉은 무던한 곡선미가 토속적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하겠습니다.

제가 중학교 입학하던 해에 여객선 창영호가 심포를 종점으로 서편운항에 들어갔는데 그때 창영호타고 처음으로 여수에 가면서 매봉산과 굴등 신선대같은 단애들을 바다에서 보고 으스스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 요즘에야 먹고살만하니 미적 감각으로 대하지 그때는 깎아지른 비렁들에  곳곳에 움푹 들어간 구멍들ㅡ 도깨비 물귀신이 산다면 저런곳이겠구나 싶어 마냥 무서웠드랬죠... 노랑바구에서 바라본 여객선이 뱃고동을 울리며 매봉 그림자속에 묻히는 아련한 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하군요.

어느봄날 매봉에 놀러갔던 아이가 비랑에서 떨어져 죽었다 하고 얼마안돼 내 가장 아끼던 여동생이 병으로 죽어 그날저녁 담임선생님이 찾아와 담임을 맡은지 두달도 채 안돼 두 아이를 잃었다며 부엌문을 부여잡고 어깨를 들썩이며 슬피울던 여선생님의 모습까지 생생이 떠오르는...매봉을 보면 그런 아픈기억도 나고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많은 세월이 덧없이 지나갔군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먼 시간이 흘러 숱한 사연을 스친 저도 감당하기 힘든데, 그 당시 담임 선생님 마음이 어떠셨을지...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에세이 독후감에서  독담불 내용중에 언급했지만 내 삶을 돌아보면 이런 기막힌 일들이 많았어요. 이를 악물고 극복해 오늘에 이르렀다 하겠지요. 지금 삶 또한 내세울건 없지만 이런것도 인생이라 받아들이고 삽니다. 다 내려놓고 담담히 살아가니 평안한것 같네요.^^

애린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너무 존경스러워요...저만 힘든줄 알았던 이기가

요산요수님 덕분에 먼지로 흩어지고 있네요

COPYRIGHT Ⓒ 금오열도.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