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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아낌없이 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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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석아 조회 119회 작성일 01-11-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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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옛날에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그 소년은 그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 잎 두 잎 주워 모았습니다.





 





 








 





  그러고는 그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쓰고
숲속의 왕자 노릇을 했습니다.







  소년은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가서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그리고 사과도 따먹곤 했습니다.





 





 







  나무와 소년은






  때로는 숨바꼭질도 했지요.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소년은
나무 그늘에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소년도 점점 나이가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홀로 있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리하여 소년은 나무 위로 올라가






  사과를 따서는 가지고 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떠나간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그래서 나무는 슬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기쁨에 넘쳐 몸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얘야,내 줄기를 타고 올라와서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즐겁게 지내자.






  “난 나무에 올라갈 만큼 한가롭지 않단 말야.”하고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그는 또 말하기를 “내겐 나를 따뜻하게 해 줄 집이 필요해,






  아내도 있어야겠고 어린애들도 있어야겠고 그래서 집이 필요하단 말야.






  너 나에게 집 하나 마련해 줄 수 없니? 나에게는 집이 없단다.






  “나무가 말했습니다. “이 숲이 나의 집이야,






  하지만 내 가지들을 베어다가 집을 짓지 그래.
그러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 아냐.“





 





 







  그리하여 소년은 나무의 가지들을






  베어서는 자기의 집을 지으러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떠나간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돌아오자 나무는 하도 기뻐서 거의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리 온,얘야.”나무는 속삭였습니다. “와서 놀자.






  “난 너무 나이가 들고 비참해서 놀 수가 없어.”소년이 말했습니다.






  “난 여기로부터 나를 먼 곳으로 데려갈 배 한 척이 있었으면 좋겠어.






  너 내게 배 한 척 마련해 줄 수 없겠니?






  “내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렴.“하고 나무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는 멀리 떠나갈 수 있고...






  그리고 행복해질 수 있겠지.“





 






 






 







  그리하여 소년은 나무의 줄기를 베어 내서






  배를 만들어 타고 멀리 떠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으나...

정말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소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 얘야, 미안하다,이제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사과도 없고".






  " 난 이가 나빠서 사과를 먹을 수가 없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 내게는 이제 가지도 없으니 네가 그네를 뛸 수도 없고... "






  "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뛰기에는 난 이제 너무 늙었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 내게는 줄기마저 없으니 네가 타고 오를 수도 없고..."






  " 타고 오를 기운이 없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 미안해," 나무는 한숨을 지었습니다.






  " 무언가 너에게 주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내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단 말야.





 







  나는 다만 늙어 버린 나무 밑둥일 뿐이야, 미안해..."






  " 이제 내게 필요한 건 별로 없어.
앉아서 쉴 조용한 곳이나 있었으면 좋겠어.






  난 몹시 피곤해." 소년이 말했습니다.






  " 아,그래." 나무는 안간힘을 다해 굽은 몸뚱이를 펴면서 말했습니다.






  "자,않아서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둥이 그만이야.






  얘야,이리로 와서 앉으렴. 앉아서 쉬도록 해".






  소년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 The End ...


















   







    어른들이 꼭 한번은 읽었음직한 꼭한번은 읽어야 봐야할





    동화라고 생각해서 올립니다.....











    내 속의 모든 이기심을 조금이라도





    버릴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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