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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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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친구 조회 131회 작성일 02-01-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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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나는
친구들을 따라 먼 길을 걸었지...
친구들은 어디론가 다 사라지고
이슬비는 소리없이
작은 초등학교 운동장에 내리고
학교 처마밑에 비를 피해봐도
이슬비는 너무 가벼워
허공을 날다가 내 눈썹위에 살며시 와 앉았지......

꿈 많던 그 시절......
이슬처럼 다가온 그는
얼굴도 보이지 않는 까만밤
어둠의 무서움을
그의 따뜻한 목소리로 지켜주었지......

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야속하게 친구들은 돌아와
깜깜한 교실안에 작은 촛불.....
그 얼굴...........
그 후로 오랫동안
내가슴의 설레임은
너무 많은 세월을 아프게 했네......

이별후 그의 아픔을
어느 친구에게 전해듣고
내 무너진 가슴만큼
그 모습 아프게 다가와
한동안 하늘을
멍 하게 쳐다봤지....

하늘엔 우리의 추억이
아스라히 멀어져....
이제는 서글픈
별이되어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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