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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작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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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종희 조회 73회 작성일 02-02-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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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이름...
그래요, 그 아이는 1학년때 같은 반이였어요.
그 이름 때문에 가마니를 연상케하는 별명이
그 아이에게 항상 따라다녔죠.
그 웃음을...
그 이름을..
이제 한마리 작은새로 날려 버려야 하는군요.
가끔 이런 비보가 들릴때
난 또다시 나약한 인간이고 맙니다.
아무리 튼튼한 동아줄로도 잡을수 없는
우리의 운명들을 지켜보며
언제일지 가늠할수 없는 우리의 삶을
지금 또 다시 나약하게
그래서 더 가슴이 아파집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
작은새가 되어 날아가는 그에게
행여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그아이에게 할수 있는 유일한,
이것밖에 할 수 없는 저 입니다.
...............................................

오늘 하늘은 참 맑구나.
차가운 겨울하늘......
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갈... 마대길...
그래....
자유롭게 날아보렴...
결코 그 자유로움은...
지금 우리에겐 아무도 주어질수 없는 공간일거야.
우리또한 언제일지 모를 자유를
너처럼 날수 있는 날이 오겠지만,
그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날까지 후회없이,
후회없이 살아볼께......

조금은 춥겠구나.
이 한겨울에 날아야 함이...
친구들이 모두가 들떠 고향을 생각할 이시간에
너는 고향을 훨훨 날고 있구나.
그 공간을 우리또한 생각하며
잊지 않고 있을께........너의 이름을.......

잘 가라........
미련두지 말고......
그 세계에서
못다한 너의꿈을
아름답고 평화롭게
그렇게 펼쳐보아라.....
한마리...작은새가 되어서..........
힘차게 날아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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