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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고백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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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일 조회 111회 작성일 02-07-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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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순아..
간만이지..아마도 중학교 졸업후엔 한번도...
학창시절 너가 그렇게 외톨이가 된줄 미쳐 몰랐네
돌아켜보면 너가 열심히 공부할때 우리 밭진게 머스마들은
심포로 우실로 학동으로 소실포로 녹음기하나 메고 열심히
물좋은곳을 찾아 다녔지.. 우리동네엔 여학생이 너밖에 없어서..
등치좋은 명기는 매일 테니스 친다며 곁눈으로 미인들은 다 차지
하고 뺀질 거리는 광훈이는 한번에 몇명씩 거느리고 다니는
영광(?)을 얻기도 했지.. 별 보잘것 없는 철수와 나는 매일
혹시나 하는 기대로 우학리를 밤새 배회하며 날새는줄 모르게 다녔지,... 거의 20년이 지난 우린 이제 서로 각자의 길에서 충실히
살아가고 있단다. 테니스로 묻여학생들을 꼬시던 명기는 테니스
코치로 또한 테니스샆을 운영하고 있고 여학생에게 인기캡이던
광훈이는 젖갈장사랑 이것저것 손대더니 안되서 지금은
삼성화재로 들어갔지..(역시 한우물만 파야되나봐)
학교에서 영희는 어디갔냐고 매일 놀림을 당하던 철수는
이번에 용달회사 사장이 됬다나 어쨌다나..
글고 별볼일없던 나는 대기업(LG화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지? 노력한 덕분에 중국에 연구소 책임자로도 갔다오는 영광도
얻었단다.

세월이 금방 지난것 같구나.. 친구들과 메일을 주고 받을땐
아직도 중학교 교복을 입고 산으로 밭으로 고구마 캐고 소뜯기로
다니고 보리피리를 만들어 불며 다니던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그래 세월은 변해도 우리의 우정만큼은 변하지 말고 언제까지고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잊지 말자...(내가 중학교때 이정도의
문장실력만 있었으면 니네들은 다 내차지였겠지..히히히히히)
그럼 다음에 또 연락할께 다들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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