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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아버지의 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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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마토 조회 80회 작성일 02-07-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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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흙을 파고 농사짓던 아버지는 지게한번 벗을날도

없었습니다

논두렁 밭두렁 가파른 언덕길도 쉼없이 오가며 오르내리며

어깨에 푸른멍울 굳은살 박히도록 두엄내고 장군지고

쟁기를 짏어지고 등줄기에 흐르는땀 등받이를 적시고

가쁜 숨 한꺼번에 토해내면서 가난을짊어지고 배고품을

짊어지고 우리식구 팔 남매 모두다 짊어지고

이제는 세월이 내려앉아 벗지못할 짐 하나 짊어지고도

자꾸 자꾸만 지게를 짊어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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