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이 오면 우리셋은 공동묘지 꼭데기부터 냅다 뛰기
시작했지 헐레벌떡~ 그렇게 집에 도착하면 가방을 사정없이
집어던져두고 점심은 대충먹구 바닷가로 마냥 내달리던 그~시절

우리셋은 약속은 안하지만 서로얼굴만 바라봐도 무얼할지 알아
차리는 그런사이였단다 지금은 다들 어디선가 열심히 잘 살고
있지만 그시절이 새삼 생각나 나도몰래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무더운 여름 휴가를 막상 받고보니 왜이리도 그시절이 더 그리운지
아마 휴가를 고향으로 정해 놓아서 더 그런가?
친구들도 휴가 준비하느라 다들 바쁘고 들떠 있구나 그래 이번에
고향 가는친구들은 만날수 있음 한번 고향서 얼굴 보자

우리 모교에서 보는것도 색다른 감동이겠지
그리구 은순아! 넌 부반장이라 교실을 지키려고 하니
잠시 비워두됀다고 하던데 선생님께서....

그래 다들 휴가 잘~ 갔다오고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자 아마
이번 휴가는 얘기거리가 많을것 같다 친구들도 많이 만날것 같고
다들 즐거운 휴가 보내고 갔다와서 재미난 야기 올려주라
그럼 안녕~~~ 또보자
참 우리 휴가는 1~4일까지 아마 3일날은 여수있을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