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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룡단 주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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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벚나무 조회 353회 작성일 24-02-2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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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오랜만에 말간 아침햇살이 도시에 스며들고 있어요
화창한 날씨 속에서 저 푸른 소룡단길을 걷다 보니
마음도 맑아진 것 같아요
보면 볼수록 너무 좋습니다
수평선에 병풍 친 구름마저 신비롭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고향의 매화도 그립네요~^^

<span class="guest">외기러기</span>님의 댓글

외기러기 작성일

눈에 확 들어오는게 비렁길 3코스 매봉산에 주변 경치만큼 운치있고 수려하군요.
연도 끝 오지임에도 탐방로도 잘되어 있는것 같고...
그런데 저는 저런 바닷가 풍경을 보면 우선 떠오르는게 낚시생각 뿐이군요 ㅎ

연도 남쪽 등대를 향해 가다보면 떡개란 동네가 나오는데 제 고모님이 그리로 시집을 갔었지요.
고숙님은 그때 딸이 있는 돌싱으로 주제도 모르고 고모님 미모에 반해 여객선까지 오가며 쫒아다녔다는데
집에서는 당연 반대가 심했죠. 가진 것 없는 오지 촌서방따위 어림도 없노라고.
그랬어도 고숙님은 고기도 잡아다주고 농사일도 머슴처럼 와서 도와주는등 끈질긴 구애에 그만 넘어가고 말았답니다.
당시 저희 조부님이 낚시에 신급이었는데 고숙님은 장인어른한테 그때 잘 전수받아 신급은 못돼도 선수급은 되었답니다.

방학때 되면 고모님 요청도 있고 놀러가고 싶기도 해 떡개 고모님댁에 자주 놀러 갔었지요.
연도항에서 내려 떡개마을까지 멀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엄청 걸었던 기억 .중간지점에 높이솟은 필봉산도 참 인상적이었고..
집에 도착하면 너무 반가워하시던 고모님. 푸짐한 해산물 요리와 생선회 ,좋아하는 호박시루떡도 해 주시고 아주 배불리 먹을수 있어 좋았답니다.

그런데 집안 구석구석 줄에 꿰 걸어놓고 따까리에 널어놓은 생선들이 참 많았는데 노래미 볼락같은 작은종류부터 농어 참돔 혹돔같은 대형종까지...
제 조부님의 수제자답게 고숙님은 이미 낚시의 달인급이 돼 있단걸 알수있었어요
농사지어 얻은 소득보다 낚시로 잡은 고기팔아 벌어들인 돈이 훨씬 많았다니..더 말이 필요없죠.
대첨대 둘러메고 망태 준비해 가는곳이 남쪽 등대쪽 아래라 했으니 사진에서 보여준 소룡단 주변 바닷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군요.
준 전문가인 제 눈에 딱 봐도 낚시 장소로 그만 일 듯 싶구요 ㅎ

옛시절 땍개 고모댁에 놀러가 즐겁게 보내던 이야기와 돌아올때 잡은고기를 한아름씩 싸 주시던 고모님.. 그런 기억들이
산벚나무님 올려주신 소룡단 주변 바닷가 사진속에서 다시 살아나는듯 합니다.
사진 감사합나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세상에~~ㅎㅎ
이렇게 좋은 사연은
매인으로 세워져야 하는데요ㅎㅎ
아무렴 어떤가요...
금오열도 소리도...
외기러기님께서 고숙님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셔서
또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언제가 올리신 쏨뱅이랑 찍은 외기러기님 사진을 들고
외기러기님 찾으려고 여러분 헤맸답니다 ㅎㅎ
외기러기님 고모님 얼굴은 잘 모르지만
예쁘시고 정도 참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span class="guest">외기러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외기러기 작성일

고모님은 애린님 만큼이나 정많고 따뜻하시 분이셨지요,
처음에 거기 시집가서 하도 막막해 많이 울었다네요.
하지만 고숙님 극진한 사랑으로 잘 극복하여
행복한 삶을 사셨답니다.
글고 홈에 사진까지 겸비한 놀라운 글솜씨 소유자분들이 많아
감히 메인에는 낄수 없어 아쉽네요.^^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을 바라리다.ㅎ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아이쿠 무슨 말씀이세요
너무 빼시믄 반칙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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