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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렁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애린 조회 309회 작성일 24-05-09 23:53

본문


포토에세이

시,사진/애린



비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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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른 나에게 

철퍼덕 주저앉은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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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는 

이류무 같은 신비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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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너머로 사위어가는

노을빛 사연이 있다고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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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겹 한 겹 풀린 아치 사랑이 

숲길 걸어 수평선에 가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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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고독이 섬 그늘에 서서

가없는 물기둥을 올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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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거기 있고 

나는 여기 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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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하나의 섬으로 

마주 보고 있었던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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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더 깊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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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슬하게 미끌리는 비렁에 

높다란 직벽을 세운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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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모으고 

너에게로

나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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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길을 내고 싶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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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이 수놓은 은빛 사랑이

보돌바다에 



 

가득 고였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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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금오도 비렁길 1코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향기</span>님의 댓글

향기 작성일

고향의 비렁길은 따뜻하고

편안하게 다가오네요~

어느 해인가 서울 경기 동창모임에서

1코스~2코스  걸은적이 있었는데

미역널바위와 송광사절터가 기억에남고 2코스는 두포에서 시작해서 굴등 이라는곳에 다다르니 울 동창 2명이 그곳에서 살았던곳이다~학교 끝나고 

공등산을 넘어 두포 모하를 거쳐 굴등까지 갔을 친구들을 생각하니 얼마나 무서웠을까~?하는 생각이들었다~^^

애린님 덕분에 비렁길 잘 보았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요 쑥찰떡 같이 먹어요~

봄에 뜯은 쑥으로 떡집에서 만든거에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네 저도 생각나요

그때 춘향이 님 국방색 벙거지 단체 모자 쓰시고요

저도 9년 만에 다시 갔는데 세월이 숲을 이루어 

너무 다양한 모습이 새로운 비렁길을 이어가고 있었네요

올해는 유난스럽게 엄마표 쑥떡 생각에

병이 날 것 같아 결국 인터넷에 시켰는데

그 맛을 찾지 못했어요

저 쑥떡 모양만 봐도 너무 반가워요~♡

감사해요~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오아시스님의 댓글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쑥떡 맛나겠어요^^

고향에서 많이 먹어서 그런지~~~?

쑥떡을 먹고 또 먹어도 생각나요

오늘 아침에도 먹었네요^^

<span class="guest">향기</span>님의 댓글의 댓글

향기 작성일

우리들 모두 쑥 사랑이 너무 크네요~^^ㅎㅎ

지금도 쑥 조금 뜯고 아카시아도

따고요 ㅎ

찔레꽃도 또 한아름 담아왔어요~^^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애린성 !!!

솜씨로 엮어가는 1~2코스 이야기 한폭에 수채화를

보는듯요^^

비온뒤에 공기가 참 좋으네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1코스 사진 일부 풀었어요 ㅎㅎ

우리집 찔레장미 피었어요

혼자 공원에서 멍때리기 없기에요 ~

백만송이 장미 공원 기대가 커요 ㅎㅎ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내 눈에는 꽃은 안보이고 와 그 앞에 건물만 보이노?

말로만 듣던 서울복판 30억짜리 아파트를 사진으로 보게 되는군요,

물론 그 안에 사시는분들은 당연 2에 해당되시겠고.

8:2에서 2

걍 현기증이 나서 일찍 쉴라요..ㅋ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하여간 요산요수님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이것 저것 첨가해서 그 보람으로 

작약뿌리 꼭 받고 말테요 ㅎㅎ

저게 어디 30억으로 보이고 

이 찔레 장미가 베란다 난간에서 살 수 있나요?

로또에 당첨되면, 뭐 아주 쪼금 

가능성이 있을랑가 몰라도...

당첨된다 해도 그런 아파트에서 

저같은 사람은 못 살죠 암요~

첫째 

제가 키우는 식솔들은 입주 할 수 없구요

둘째

살아도 별 의미를 못 느끼는

제 정신에 있구요.

셋째

그런다고 한들

별로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어요 ㅎㅎ


그저 서울 변방

많이 부족해도

맘 편하게 다육이랑 놀고

동백이랑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ㅎ

<span class="guest">미리내</span>님의 댓글

미리내 작성일

댓글을 쓰다가 올라가버렸는데

비번을 몰라 수정도 삭제도 안되네요ㅜㅜ

요 몇일 계속 밭에 일이 많아 햇빛에 그을리며 일합니다.

고구마 많이 심기 싫어 두둑을 멀찍 멀찍 만들었더니 둑 사이가 아까워 여름에 순 뜯어 열무김치 담게 사이 사이 심다가 쉬는데

고무신에 흙이 잔뜩 묻어서 ^^



 

이런날은 저 사진속의 

비렁길 나뭇 그늘에서 자리 깔고 앉아 

바다 보며 멍 때리기 하면 좋겠네요

싱그러운 오월입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삭제 한번 할려면 강박증이 생겨서

확인 또 확인, 수정한 거 날아갈까 봐

저장 또 저장 ㅎㅎ

이런 증세 며칠가겠어요.


저 검정 고무신은 또 어디서 구입하셨데요

사진 보다가 매갑시 술참이 생각나요

너무 무리하기 없기 입니다~~




 

안개님의 댓글의 댓글

안개 작성일

비온뒤 저수지에만 갇혀살기 싫어 탈출한 붕어들을 

먹통 고무신에 주어 담아 

장독에 담아 두고두고 보는 즐거움이 생각 나네요.

안개님의 댓글

안개 작성일

애린님 사진도 멋스럽고 

시도 멋드러지네요

신께서 공평하게 나눠 주시지

한사람에게 몰빵 하신것 같아 부럽네요. ㅎㅎㅎㅎ

가슴이 뻥 뚫린 사진들 감상 잘 했네요.


<span class="guest">미리내</span>님의 댓글의 댓글

미리내 작성일

애린님 수정 감솨요~~

어릴 때 집에만 돌아가면 검정 고무신으로 갈아신고 닳아 구멍 나기 전 발이 먼저 커서 찢어지면 꿰매 신고 바닥에 구멍 나면 엿 바꿔 먹은 고무신 생각나서 일부러 인터넷 검색해서 샀어요

예쁜 그림 그려진 건  그 기분 안나서 패쓰

 술참 부침개랑 셜우유는 접수.


안개님도 애린님하고 비스끄무리 합니다.

미모면 미모

여리면서 섬세한 감성

글이면 글 또?

뭐가 있을까??

ㅋ~~나중 생각나면 나머지 올릴게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예쁘게 보아 주셔서 감사해요♡

서당개 3년 풍월 읊는다는데

저는 20년 넘도록 한우물 파서

겨우 여기까지 밖에 못 왔는데요 ㅎㅎ

금오도 비렁길은 셔터만 눌러도

너무 아름다워요.

코스마다 참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 같아요.

비렁길에서 만난 골무꽃이에요

즐거운 저녁시간 만나세요 ♡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흠...평상시도 신선대의 풍광은 절경으로 유명한데

신록에 휩싸인 지금의 모습은 가히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군요.

미역널방이란 곳도 대단하고..

하여튼 영리하군요.

1.2코스 가장 아름다울때 찾아가 사진에 담아오시다니.ㅎ

참고로 한가지 더 일러둔다면

3.4코스는 안개가 자주 뒤덮는 6월 7월때 제그림이 나온다고.. 특히 매봉..^^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요산요수님은

미적 감각도 참 풍부하신 것 같아요.

하긴요...

글, 그림, 음악

동시에 묶인다고 했네요

말씀 듣고보니 그림이 그려져요

요산요수님  사진 보내 주시면

제가 에세이 마무리해서 올리는 방법이요.

제가 많이 부족해도

아이큐는 높았다고 해요 ㅎㅎ


편한밤 되세요~^^

<span class="guest">선우향</span>님의 댓글

선우향 작성일

너무 아름다워서 숨이 막혀요.

비렁길 다녀온 것같아요

예쁜 식물들이 많이 사네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틈틈이 사진방에 그곳의 예쁜 식물들 올려 놓을게요~ 

항상 건강하세요 

<span class="guest">콩심이</span>님의 댓글

콩심이 작성일

금오도 비렁길, 그 아름다운 풍경.

사진으로나마 그 순간을 공유하니, 

마치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이네요.

이 순간, 나는 애린님에게 

사진작가로서의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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