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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꽃을 아시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애린 조회 318회 작성일 24-03-26 17:5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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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캐다가 여기 저기 피어있는 

물구꽃을 보게 되었어요.

너무 반가워서 쑥 캐다말고 찍었는데

멧돼지가 밟고 가서 꺾인 것도 있네요.

막 피려고 할 때 보았으니

지금 고향 어디엔가는 물구꽃(산자고)으로 환하겠네요^^





    물구꽃 회상  글,이종희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에세이에 공명님이 쓰신 글 " 우리가 빼낑이를 통해 궁핍을 말하고자 하지만 그분들은 톳과 물곳으로 보릿고개를 넘겼다. " 여기서 말한 그분들은 우리 부모세대고 물곳이란 바로 그 물구죠. 고향 바닷가에 많이 자생하고 생명력이 강해 과거 보릿고개 흉년을극복하게 해 줬던 아주 쓴맛이 강한 구근식물..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예전에 저는 물구는 못 먹는 줄만 알았어요

선배님들 보다는 먹는 것은 더 괜찮았나 보네요 ㅎㅎ

요산요수님 안녕히 주무세요~^^


<span class="guest">향기</span>님의 댓글

향기 작성일

애린님이 올리신 물구꽃(산자고)이 어릴적에 울 엄마가 들려주시던 물곳인가?

네이버에 한 참 찾아 보았네요~

요산요수님 댓글을 보니 울 엄마가 얘기하던 물곳이 맞나봅니다~

어느 해 인가 ? 흉년이 들었다고합니다.식량도 많이 없을때라서 

저 물곳을 캐다가 죽을 쑤어 먹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물곳이 바로 예쁘게 피어난 산자고 였나봅니다~^^

우리네 부모님들은 참으로 어려운 시대를 사셨던거같습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어릴적 친구들한테 들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저는 여적 물구꽃이라고 알고 있었네요.

제 기억이 맞는지 알 길이 없어서 그때도 검색을 참 열심히 했더랬습니다.

검색 결과 다행히 물구라고도 불리어서 제 기억대로 저는 물구꽃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ㅎ

답글에 사진 올리기가있어 너무 좋네요 ㅎㅎ

AI가 겁나지 않아요 ㅎ



 

<span class="guest">미리내</span>님의 댓글

미리내 작성일

흉년엔 물곳도 귀한 식용재료였지요.

자생지를 아는 사람만 그마저도 파다가 먹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래도 고향엔 아무리 흉년이 들어도 굶어 죽은 사람 있었다는 얘긴 못 들었습니다

산에든 들에든 바다에든 부지런하면 요기하고 살게 있으니까요.

우리는 먹지 않고 버려 둔 것들

수도권 와서 알게 된거 많습니다.

돌나물도 미더덕도 칙순도 씀바귀도 비름나물이라는 거도 ~~~

물곳꽃 사람 발에 멧돼지 발에 차이고 꺾이고 이뿌지 않다고 거들떠도 안 봤는데 

또 애린님의 새심함에 오랫만에 

만나보게 됩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맞아요 미리내 언니~~

우리 약간 부지런만 하면 

굶어 죽을 일 없었지요.

그리고 우리가 먹었던 모든 음식이

지금 완전한 자연식이잖아요.

아...그래도 물구맛 어떤 건지

표현할 수 없음이 너무 안타까워요...ㅠ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미리내님 글이 정확히 맞아요. 

할머니에게 듣기로 보릿고개때 그리 흔하던 물곳까지 동이나

배타고 알매섬까지 캐로 댕겼다는군요.

거기 참 많았다고..  안도 연도에서도 캐러 왔단걸 보면... 

갯가 사람들 부지런만 하면 전쟁나도 굶어죽는 일은 없죠.

또 그 물곳 먹는것도 쌩짜는 써서 못먹고 보쌀하듯 복잡한 과정이 필요해요.

둥근뿌리를 빼낑이처럼 얇게썰어 살짝 데친 후 하룻동안 물에 담가 독성을 빼내야..

그담에 갱돌에 찧어 다른나물과 섞어 풀대죽을 써서 먹지요.

그래도 쓴맛이 좀 남아있긴 해도 배고픈것 보다 낫지않겠나 심정으로 꿀떡 삼켜야..ㅋ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에잉~

요산요수님 너무 백과사전이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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