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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초등학교

커피한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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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회 384회 작성일 09-01-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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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명절은 다들 잘 보냈겠지?

잠시

커피한잔 옆에 준비해서

읽어바라.((아님 차라두 준비하던가...))ㅎ~

가슴 뭉클한 글이 있길래.

옮겨 친구들에게 전해 본다..





어느친구가 쓴 편지((실화))

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이 글을 읽으면서

왜 눈물이 나오는지.......ㅠㅠ

없어서 해주지 못하는 "친구"의 아픈 가슴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한

아픔이 밀려오네.


자꾸만 흐려지는 눈씨울 붉히며

애꿋은 담배만 피운다.

친구들아!

산다는 건 전쟁인지 알지만...

이렇게라두 할수 있는 "친구"가 없다면

그 얼마나 삭막한 "삶"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이렇게 마음으로

마음으로 전하는 "친구"이기에

그 "친구"의 마음의 아픔을

아는게 아닌가 싶네.


"친구"이기에 "슬픔의 눈물"이라기보다는

그 "친구"에 대한 "따뜻함의 눈물"이라고

느껴진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참!!!

아름다운 친구에 대한

생각이지?

((커피 식었겠다...

빨리 마셔라~))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님</span>님의 댓글

작성일

와~~아
친구야 아침부터 눈물이 핑~글
가슴이 뭉~클
정말 멋진글이다

<span class="guest">김희덕</span>님의 댓글

김희덕 작성일

좋은글과 좋은음악 ,넘 감사...
항시 행운이 가득하길..마음이 아프면서 또한 부러운 생각도 든다..

<span class="guest">명미영</span>님의 댓글

명미영 작성일

명절 잘 보내고 휴유증에 시달리도 있을 동창들아~
새해 복 많이 받고,사랑하는 자녀들의 앞 날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하며 가정의 기둥인 부부의 사랑이, 힘들때 마다 위로해 줄 수 있는 큰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
진구가 올린 글 처럼 초라한 축의금에도 부끄럽거나 초라함을 느끼지 않는 우리들이 되자!!
슬플 때 같이 울어주고, 기쁠 때 더 많이 기뻐해주는 우리가 되자~
친구들 이름을 적어보다 지웠다~ 기억이 많이 나지 않는군...
몇 명 안 되는데!@#$
지금 다니는 병원 환자 이름을 더 많이 적을 수 있을 것 같구나~
하루 하루가 때로는 버거워서 도망가고 싶을 때... 나를 붙들고 있는 가지들의 힘으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 가득한 하루,1년, 10년,20년...
되도록 노력하자!!

<span class="guest">경순</span>님의 댓글

경순 작성일

차갑게식어버린커피를단숨에들이키믄서
나도모르게소매깃으로
눈물을훔친다
몹시그리웁네 내친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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