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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내 어깨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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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능소화 조회 216회 작성일 07-11-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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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내 어깨에 기대어...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 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 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수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 일이 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두둥실 떠돌다 가야지요.
행복하게 살다 가야지요...

우리 모두 좋은인연 기쁘게 여기고
서로돕고 위로하며 행복하게 살다 가자구요!!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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