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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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능소화 조회 241회 작성일 06-07-05 15:21본문
****사랑하는 사람에게****
. 당신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 적 있습니다.
. 마음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 적 있습니다.
.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 떨리고
.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 여기예요, 여기예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 차츰 어둠이 어깨위로 쌓였지만
. 오리라 믿었던 당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그런 것입니다.
. 믿었던 사람이 오지 않듯,
. 인생은 지울 수 없는 약속 같을 뿐
. 사랑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 실망위로 또 다른 실망이 겹쳐지며
. 체념을 배웁니다.
. 잦은 실망과 때늦은 후회
. 부서진 사랑 때문에 겪는
. 아픔 또한 아득해질 무렵
. 비로소 깨닫습니다.
. 왜 기다렸던 사람이 오지 않았는지,
. 갈망하면서도 왜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지,
. 사랑은 기다림 만큼 더디 오는 법
. 다시 나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갑니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바다</span>님의 댓글
바다 작성일
요즘은 좀체... 가슴이 설레지 않는다.... 나이 탓인가바...ㅠㅠㅠ
이 글 읽고 있으니 ... 소녀시절... 그 무엇인가에 가슴시러 하던 기억들이 솔솔 나네..
별거두 아닌 일에.... 골머리 앓는 일,,, 가슴앓는 일은 우째 그리도 많았는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었는데 말이야..... 그래도 아름다운 날들이었지....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시간들이니깐 아름답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서두.....